[홍콩반점] 쟁반짜장, 탕수육을 맛보다

어느날 우연히 남편과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 지나치게된 홍콩반점! 남편이 간판을 보더니 예전에 친구랑 같이 맥주에 쟁반짜장을 안주삼아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맛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거예요.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쟁반짜장 사진을 본 순간, 너무 쟁반짜장이 먹어보고 싶은거 있죠! 하지만 이미 저녁을 먹은 후라서 다음을 기약하고 집에 돌아올수밖에 없었어요.

그 후 제가 못 먹어본게 계속 마음에 걸렸는지 2틀 내내 저녁시간만 되면 홍콩반점에 가서 쟁반짜장을 먹자고 졸라대는 남편덕분에 오랜만에 홍콩반점을 찾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홍콩반점오면 짬뽕 아니면 짜장면 또는 거기에 군만두나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이번에는 색다르게 쟁반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쟁반짜장을 주문시켜놓고 보니 탕수육을 안 먹으면 서운할것 같아서 탕수육도 시켰어요.

밑반찬은 단순해요. 단무지랑 생양파, 춘장. 사실 중국 음식 먹을때에는 반찬이 많이 필요없죠. 느끼함을 달래 줄 양파랑 밀가루 음식 소화 잘 되게 도와주는 단무지면 OK!

잠깐의 기다림 끝에 홍콩반점을 오게 만든 쟁반짜장(2인분 11,000원)이 등장했어요. 양파, 당근, 고기, 새우, 오징어, 목이버섯, 완두콩 등등 야채와 해산물이 들어간 쟁반짜장이예요. 일반 짜장면과 다르게 살짝 매콤해요.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은 미리 안 맵게 주문도 가능하니 미리 요청하세요. 매운걸 잘 먹는 토깽이는 좀 더 맵게 먹고 싶어서 고춧가루를 첨가해서 먹었답니다.

불짬뽕 처럼 강한 매운맛이 아니고 맛있게 아주 살짝 매콤하기 때문에 매운걸 아주 못 드시는 분들 아니면 그냥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홍콩반점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탕수육도 뒤이어 나왔어요. 쟁반짜장과 같이 먹게 탕수육 小(9,500원)를 주문했어요.

처음에는 양이 작아보일수 있지만 먹다보면 배불려요. 다른 중국집 탕수육이 바삭한 튀김옷이라면 홍콩반점은 튀김옷이 쫄깃해요. 그 쫄깃함에 반해서 홍콩반점오면 탕수육은 무조건 시켜요! 씹으면 후추향이 퍼지면서 튀김옷이 쫄~깃~ 하는데 진짜로 홍콩반점에서 탕수육 안 드셔봤으면 꼭! 맛보세요! 제가 홍콩반점에 제일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홍콩반점0410은 원래 짬뽕만 팔았던 중국집인거 아시나요? 그러다가 짜장면이 추가되고 쟁반짜장, 깐풍기 등등 점점 메뉴가 다양해졌어요. 

사실 짬뽕보단 짜장면 파인 토깽이는 초창기 홍콩반점을 잘 가지 않았어요. 진짜 1년에 1~2번 어쩌다가 친구들과 술 마시고 해장으로 짬뽕먹으려 갔지. 스스로 간적을 없었어요. 그러다가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려 요즘은 맨 정신에도 종종 갑니다. 글 쓰는 와중에도 또 탕수육이 먹고싶네요. 조만간 탕수육 大 먹으려 가야겠어요. 탕수육 최고!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