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눈썹(눈썹문신) 과정&후기

결혼을 하고나서 아무래도 화장을 하지 않은 채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남편한테도 계속 화장기 없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한달 쯤 지나고 나니 제 스스로가 화장기 없는 모습이 민망해졌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 둔 반영구 눈썹을 시술하기로 했습니다. 

토깽이는 눈썹문신을 하게되면 화장한거 처럼 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자연스럽게 자기 눈썹처럼 선을 그리는 엠보눈썹이 유행이라길래 그걸로 시술받았습니다. 

시술과정은 아래 사진과 같아요. 먼저 마취크림을 몇 분간 도포후 닦아낸 후 면도칼로 눈썹을 정리해줍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눈썹위로 원하는 눈썹 모양대로 밑그림을 그린 후 바로 시술들어갑니다. 마취크림을 발랐다해도 멀쩡한 살에 상처를 내는거니 살짝 따가운 고통은 있어요. 피도 송글송글 맺힙니다. 중간에 다시 한번 마취크림을 발라줍니다. 마취크림을 2번 발라서 그런지 다시 시술 들어갔을때에는 간지러운 정도만 느껴졌어요. 약 1시간 정도 시술을 받고나면 조금은 낯선 눈썹을 만날수있습니다. 

시술 직후에는 눈썹부위가 쓰라리고 콕콕 쑤시는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땡기는 느낌까지 더해집니다. 딱지가 생기면서 쓰라리는 느낌도 사라집니다.

시술후 5일정도 샵에서 준 연고를 하루 3번 눈썹에 발라줘야하고 땀나는 운동이나 사우나가 피해야합니다. 세수도 착색이 잘 되도록 눈썹에 세안제가 닿지 않게 신경써서 씻어줘야해요.

시술 당일에는 눈썹이 조금은 부자연스럽지만 짱구눈썹처럼 진하지 않아요. 하지만 다음날부터 탈각이 되기 전까지는 누가봐도 눈썹문신 한거 알 정도로 진해집니다. 샵에서는 2~3일간 색이 진해보이다가 4~6일부터는 자연스럽게 탈각된다고 설명 들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짱구눈썹으로 변한거 1주일 정도 신경 안 쓰고 지내다보니 어느덧 딱지가 다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눈썹이 만들어져있었어요. 

반영구 눈썹은 한달이 되기전에 2차 리터치를 받아야해요. 1차 시술만으로는 완벽한 착색이 안 되기 때문이래요. 제가 해보니 1차 시술후 눈썹모양은 잡히나 색이 너무 흐려요. 

2차 시술때에는 1차에 미흡했던 부분들도 보완해줍니다. 저는 모양이 살짝 달라서 수정했고 색깔도 머리색하고 맞지 않아서 톤 다운 시켜서 2차 시술 들어갔어요. 시술 과정은 1차때랑 동일하지만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을 상태로 시술하다보니 1차때랑 비교되게 고통이 따릅니다. 시술전에 언니가 조금 아플수있다고 했는데 전 많이 아팠어요.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번보다 조금 더 만족스러운 눈썹을 만날수있어요.  

시술후 눈썹 변화가 궁금하실테니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눈썹 숱은 많으나 꼬리부분이 짧았던 제 눈썹이 1차 시술 후 눈썹꼬리가 생겼고 톤 다운 시켜 2차 시술을 받고나니 더욱 선명하고 깔끔한 눈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눈썹문신 덕분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있어도 뭔가 정리된 느낌이 있다보니 예전보다 인상이 깔끔해졌어요. 몇년후 흐릿해지면 다시 또 반영구 시술 할 예정입니다. 매우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