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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깽이예요.

며칠전부터 회사동료들이랑 이필당에 갔다온 남편이 보쌈이 장난아니게 맛있다면서 꼭! 맛보여주고 싶으니 같이 가자고 해서 추석연휴때 이필당에 갔다왔어요.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왔고, 남편 또한 너무나 보쌈을 극찬하길래 기대를 한 가득~ 안고 이필당에 도착했어요.

오후 5시에 맞춰서 갔더니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에 앉았어요.

2명이라서 3만원 짜리 먹을까?했는데 사장님께서 3만원은 고기 양이 적어서 먹고나면 또 고기 추가할꺼라면서 35,000원짜리를 추천해주시고 

남편도 회사동료들과 왔을때 남자 3명이서 4만원짜리 시켰다가 너무 맛있어서 또 4만원짜리 시켰다고 하길래

사장님 추천대로 35,000원 보쌈을 주문했어요.

보쌈에 같이 싸먹기 좋은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오고 기대했던 보쌈이 등장했어요!

보쌈나오자마자 고기양이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적어서 당황했지만, 이필당하면 떠오르는 꽃김치는 보기에도 맛깔스럽게 생겨서 식욕을 자극했어요.

사장님께서 메뉴 추천해줄때 3만원은 접시가 1개 나오고 35,000원짜리는 접시가 2개 나온다고 했는데 

3만원짜리 시켰으면 저 접시 하나에 고기+김치가 같이 나왔을테니 진짜 양이 적어서 또 시켰을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맛은!!! 보쌈위에 참기름이 뿌려져있어서 잡내 안나고 꽃김치는 달콤매콤했는데.. 

이날 날파리 때문에 맛이고 뭐고 먹는 내내 정신이 없었어요!

보쌈이 나오기 전부터 날파리가 국으로 다이빙 해서 직원분께서 선풍기를 틀어 날파리 퇴치를 시도했는데

나중에는 날파리가 젓가락에 붙고 김치에 앉아 있고 보쌈과 반찬위로 날아다니고 날파리 쫓으려고 계속 팔 휘적~ 휘적~ 하고... 

보쌈을 먹는건지 날파리랑 노는건지 알수 없을정도로 정신없는 식사였음.

보쌈에 막걸리도 먹고싶고 쟁반국수도 맛보고싶었으나 날파리랑 계속 씨름하다보니 후딱! 먹고 자리를 뜨고싶은 생각밖에 없었어요.

이날 같은 시간대에 식사했던 다른 테이블도 날파리때문에 난리여서 결국 그쪽 테이블은 선풍기를 고정시키고 식사하는 모습 봤네요.

후다닥 식사하고 밖으로 나오니 남편이 동료들과 왔을때에는 날파리도 없었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자기도 날파리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맛을 못느꼈다면서 다음에 다시 올까? 물어봤는데 

제 대답은 가게에서 날파리를 어찌 할수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기대가 큰 만큼 제대로 식사를 못해서 실망이 컸기때문에 난, 괜찮으니 다음부터는 동료들과 보쌈먹으려 다니라고 했어요.  

남편한테는 이필당이 인생보쌈이지만 제게는 날파리의 추억만 안겨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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