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없이 달달한 [호박죽] 만들기

안녕하세요/ 토깽이예요.

요즘 어머님께서 늙은 호박을 자주 챙겨주셔서 종종 호박죽을 해먹고있어요.

단호박으로 하면 아무래도 단맛이 있어서 설탕을 조금만 넣는데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할려니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설탕없이 달달한 호박죽을 만들어보기로했어요.  

어머님께서 큰집 텃밭에서 갖다주신 늙은 호박! 

평소 시골에서 보던 늙은 호박보다 크기가 작고 둥글한 모양이네요.

호박죽을 하기위해서는 가장 먼저 호박을 손질해줍니다.

우선 반 갈라주세요.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손 조심하셔야해요!

단호박은 전자렌지에 잠깐 돌린후 칼질하면 쉬운데 늙은 호박은 크기가 커서 안 들어가니 남편의 손을 빌려 손질했어요.

반 가른 호박은 수저를 이용해서 손 쉽게 씨를 제거해주세요.

씨까지 제거한 호박은 껍질 벗기기 쉽게 또 잘라줍니다.

호박 껍질 벗기는 방법 아시나요? 과일처럼 깍으면 손 다쳐요!

호박을 옆으로 눕힌후 조금씩 껍질을 잘라주면 됩니다.

간혹 감자깍는 칼로 도전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늙은 호박 껍질이 단단해서 잘못하면 손 크게 다칩니다.

저 처럼 껍질 제거해주는게 가장 쉽고 안전해요.

깨끗하게 껍질을 제거한후 씻어주세요.

그 다음 냄비에 들어갈수 있는 크기로 잘라줍니다.

냄비에 호박을 넣고 물은 반 정도만 부어주세요.

호박에서도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호박과 함께 고구마를 넣어주세요.

저는 호박 1통에 작은 고구마 8개를 넣어줬어요.

설탕없이 달달한 호박죽을 만들기 위해 설탕 대신 고구마를 넣어주는거예요.

고구마 종류는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당도가 높은 호박고구마 같은게 더 맛있어요. 

저는 집에 호박고구마는 아니지만 달콤한 고구마가 있어서 그걸 이용했어요. 

호박과 고구마가 어느 정도 익으면 믹서기로 갈아주거나 저처럼 주걱으로 큰 덩어리는 으깨주세요. 

마지막으로 찹쌀을 넣어 섞어주세요.

저번에 찹쌀 1컵을 넣었더니 너무 묽어서 이번에는 걸쭉하게 찹쌀 2컵을 넣어줬어요.

찹쌀가루를 이용하면 빠르게 만들수 있지만 토깽이는 집에 찹쌀이 있어서 찹쌀을 불린후 약간의 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줬어요.

호박죽의 간은 소금과 설탕으로 조절해주면 되는데 오늘의 호박죽은 설탕 대신 고구마로 단맛을 냈기때문에 소금만 살짝 넣어줬습니다. 

고구마를 넣어도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조금 넣어주세요.

고구마를 넣은 호박죽이 완성됐어요.

콩이나 새알을 넣으면 좋겠지만 제가 아무것도 안 들어간 호박죽을 좋아하기때문에 만드는 사람 취향대로 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 호박죽은 늙은호박보다는 단호박이 맛있는거 같아요.

아이들 호박죽 해줄때 설탕 대신 고구마를 이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