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시원한~ 복어탕이 유명한 [동해복어]를 맛보다

안녕하세요/ 토깽이예요.

대구 여행 첫날 술을 많이 마셔서 해장할겸 복어탕을 먹으려 동해복어에 갔어요. 

사실 토깽이는 복어를 처음 먹어보는데 동해복어집에 자주 가는 대구 친구가 거부감 전혀 없을꺼라고 믿고 먹어보라고해서 걱정반, 설레임 반을 안고 복어를 먹으려 갔답니다. 

대구 친구가 단골로 간다는 동해복어집은 대구 시청 근처에 있어요.

1990년도에 문 연 가게이다 보니 외관은 살짝 오래된 느낌이 나고 규모는 크지 않아요.

밥시간을 피해서 도착했더니 단체손님이 있었는데도 바로 앉을 자리가 있었어요.

메뉴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복어탕 3인분을 주문했어요. 참고로 복어탕에는 밥이 나오지 않아요. 따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내부는 좌식 테이블만 있어요.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서 대부분 예약을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저희가 도착했을때에도 단체팀과 저희밖에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안쪽 테이블은 다 예약석 팻말이 올라가있었어요.

어떤 부부는 예약할때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놓으라고 했는지 예약석에 손님이 오기전에 탕을 끓여 준비하더니 손님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사를 했어요.  

기본반찬으로는 늙은 호박전, 열무김치, 깍두기, 시금치가 깔끔하게 차려졌어요. 특히 늙은 호박전이 맛나요!

복어탕은 뚜껑이 덮힌 상태로 준비되어 나옵니다. 

이 상태 그대로 직원분이 오셔서 뚜껑을 열때까지 가만히 두면 됩니다.

몇분 후 직원분이 오셔서 뚜껑을 여니 궁금했던 내용물이 보이네요. 자세히 볼 틈도 없이 휘리릭~ 휘적인 후 콩나물은 묻혀준다고 건져갑니다.

매콤 새콤한 양념에 콩나물을 묻혀주는데 이게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 집에서도 저 맛이 난다면 매주 한번씩은 해먹을것 같아요. 

콩나물을 건져낸 복어탕을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드는데 국물은 정말 시원합니다. 

해장하려 갔다가 시원한 국물에 반해 해장술을 먹고말았어요.

토실토실한 복어살에 매콤새콤한 콩나물을 얹어 먹으면 큭!! 천국입니다. 

복어 자체를 처음 먹어보는데 전혀 거부감 없고 오히려 익숙한 질감이예요. 닭 가슴살같은 맛이예요. 

닭다리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좋아하는 친구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평소 닭다리보다는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토깽이 입맛에는 완전 잘 맞아서 남아있던 복어 다 건져 먹었어요. 

다 먹은후에는 달달한 식혜로 마무리~

대구 친구가 왜 그렇게 복어 이야기하면서 동해복어를 추천했는지 콩나물을 먹는 순간부터 느꼈어요. 

정말 맛있어요! 저 처럼 처음 복어먹는 사람도 잘먹을꺼예요. 

복어탕 국물은 시원하면서 복어살은 탱글탱글 하고 매콤새콤한 콩나물은 정말 최고입니다. 술 안주로도 최고!

대구 여행가면 무조건 동해복어는 또 가볼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