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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와 친구들은 새우랑 회를 먹기위해 오이도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다른 수산시장과 마찬가지로 먼저 수산시장에서 먹고싶은 회랑 새우를 구입후 횟집에서 알려준 양념집으로 갑니다.

양념집이란?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수산시장에서 사온 해산물들은 조리해서 먹는곳인데 기본적으로 사람수대로 양념값을 받아요. 이해하기 쉽게 양념값=자리값(상 차림비)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양념집을 이용하면 양념값(인원수대로)+해산물 조리값 이렇게 계산되어서 가격이 나옵니다. 조리값은 1kg 기준으로 적혀있어요.

양념집에 도착하면 사온 해산물을 원하는 조리법으로 해달라고 전달한 후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차려집니다. 이건 어디가나 비슷해요. 초고주창, 간장, 쌈장, 쌈채소, 고추, 마늘, 와사비, 당근 등등

당근을 야금야금 먹고있다보면 회를 골랐던 가게에서 스끼다시를 준비해서 양념집으로 보내줍니다. 멍게, 새우, 소라, 메추리알, 완두콩, 떡, 대추절임, 후르츠 칵테일이 나왔어요.

스끼다시는 회를 구입시에만 나와요. 새우구이 드실려고 새우만 구입했을경우에는 스끼다시를 보내주지 않아요.

스끼다시로 허전함을 달래고 있다보면 회가 나옵니다. 혹시나 회가 바뀔수도 있으니 구입시 가게에서 준 명함을 잘 들고 있다가 가게상호를 확인하고 받으세요. 양념집 직원들도 확인하고 회 내려놓습니다.

저희의 원래 목적인 새우구이도 등장했네요. 제가 다녔던 다른 수산시장 양념집에서는 살아있는 새우를 후라이팬에 담아 주면 알아서 구워먹는 방식인데 오이도에서는 다 구워서 갖다줍니다.

새우머리 드실분들은 따로 준비해준 접시에 머리를 담아 직원분께 다시 드리면 머리도 알아서 구워서 갖다 줍니다. 

매운탕도 주문가능한데 양념집들이 유일하게 맛이 다른게 매운탕인거 같아요. 다른 조리는 굽거나 찌거나 하니 맛이 거기서 거기인데 매운탕만큼은 다 다른거 같아요. 

이날 저희는 양념집에서 3명이니 양념값(상차림비) 2인 5000원+1인추가 2000원=7000원, 새우구이 1kg 7000원, 매운탕小 10000원 총 24,000원(술값 별도) 나왔습니다.

처음에 양념집 갔을때에는 혼잡스러워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몇번가니 요령이 생겼어요. 

손님들 많을때에는 직원들도 정신없고 시끄러워서 직원분들이 손님 목소리를 못 들을때가 많아요. 

음식 주문은 당연히 앉아서 해야 테이블도 헷갈리지 않고 서로 편한데 물, 반찬, 접시같은게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직원 부르는것보다 알아서 주방가서 달라고 하거나 직원분한테 말하고 셀프로 가져오는게 편해요.

양념집 또한, 회를 구입했을때에는 회가 연결된 양념집으로 오기때문에 무조건 정해진 양념집으로 가지만, 회를 구입하지 않을때에는 양념집을 알려줘도 눈에 보이는 다른 양념집으로 갈때도 많아요.

수산시장 가게되면 한번쯤은 양념집 경험해보세요. 재미있는 추억이 될꺼예요. 

참고로 제일 싸게 회 먹는 방법은 양념집을 이용하지 않고 수산시장에서 회떠서 밖에서 돗자리 깔고 먹는겁니다. 오이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깔고 회랑 함께 술을 즐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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