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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에 남편과 밤 산책을 즐기려 나갔다가 집근처에 새로 생긴 술집을 발견했어요. 뉴욕 야시장이라는 간판아래 카페처럼 이쁘게 꾸며져 있길래 새로 생긴 카페인가? 하면서 뉴욕 야시장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메뉴가 나와있는 현수막을 보고 심쿵! 너무 제 취향의 안주들이 많은거예요. 여긴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면서 마음속에 이미 메뉴까지 정해놓고 아쉬움 발걸음을 했어요. 

안주앓이(?)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태야 친구들을 꾜셔서 뉴욕 야시장에 갔습니다. 토깽이가 찾아간 뉴욕 야시장은 중동현대점입니다. 현대백화점 뒷편 먹자골목 초입에 있어요.

뉴욕 야시장은 모든 좌석이 테이블로 되어있고 저희가 갔을때에는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계산하고 나올때쯤에는 바깥 테이블쪽은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어요.

드디어 토깽이가 안주앓이 했던 메뉴를 맛볼수 있는 순간이 다가왔어요. 진심! 얼마나 기대 했는지 몰라요. 

토깽이가 먹고 싶어했던 안주는 바로 잘나가는 뉴야메뉴에도 있는 50센티 바게트 브릿지 입니다. 나올때 보니 대다수의 테이블에 바게트 안주가 있었어요.

50센티 바게트 브릿지란 반 갈라진 바게트에 매콤한 소고기, 다양한 야채와 치즈토핑이 올라간 메뉴예요. 평소 치즈라면 환장하는 토깽이가 빠질수밖에 없는 메뉴입니다.

바게트만 먹기에는 안주가 부족하니 뉴욕야시장 개이득 세트메뉴에서 먹으면 개이득 일번 세트를 추가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술은 호가든에서 코젤다크로 바꿀수있다고해서 변경했어요.

술을 못하는 친구는 모히토를 시키고 다른 친구들은 코젤다크를 시켰는데 급 시나몬 맥주가 떠올라서 코젤 다크 시나몬도 시켰어요. 

시나몬 맥주를 처음 맛보는 거라서 엄청 기대를 했는데 뉴욕야시장 시나몬 맥주는 뭔가 아쉬운 시나몬 맥주였어요.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보다 설탕의 양이 확실히 적어 비주얼도 예상했던거랑 달랐고 맛도 흑맥주에 시나몬 가루만 가득 뿌린 맛이였어요. 

다른곳에서 시나몬 맥주를 먹어본 친구말로는 원래는 이런 모습에 이런 맛이 아니라고 하네요. 조만간 친구가 맛있게 먹었던 가게에 찾아가서 다시 한번 시나몬 맥주를 먹기로 했어요.

시나몬 맥주에 실망하고 있는 사이 등장한 50센티 바게트 브릿지!! 어? 등장과 동시에 당황하게 만드는 바게트의 실제 모습.. 몇 주간 그렇게 안주앓이 했는데 그 기대에 못미치는 저 토핑의 양!

실망스러운 비주얼이였지만 맛이 기가 막힐수도 있으니 일딴은 먹어 보기로 합니다. 잉? 바게트가 끝까지 안 잘려 있네요. 칼로 떼어내고 부푼 마음으로 맛을 보는데 짭조름하면서 살짝 매콤하니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치즈토핑이 너무 적다보니 고기랑 빵이 붙어있지 않아서 한 입 먹으면 빵위에 있던 토핑들이 다 접시에 떨어집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했던 메뉴라서 그런지 실망감이 너무 컸어요. 아주 맛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주문이 되어버릴것 같은 50센티 바게트 브릿지였습니다.

바게트에 이어 나온 파티 인 뉴욕 플래터 세트 입니다. 스테이크에 텐더, 감자튀김, 옥수수, 소세지, 새우, 빵으로 구성된 세트로 양이 제법 많았어요. 전체적으로 간이 쎈 편이였지만 바게트 보다 훨씬 만족러웠던 메뉴였어요. 

저녁도 안 먹고 가서 그런지 살짝 아쉬워서 감바스를 추가 주문했어요. 새우가 도톰하니 맛있었어요.

뉴욕 야시장은 안주들이 비싸지 않아서 부담없이 여러가지를 시켜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평상시 술집가면 거기서 거기인 메뉴에서 고르는것도 스트레스 였는데 뉴욕 야시장은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아서 안주 고르는데 즐거웠어요. 아직 못먹어본 메뉴들이 많기때문에 또 다시 재 방문할것 같아요. 

색다른 안주를 접하고 싶은 분들은 뉴욕 야시장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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