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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사랑니]를 뽑다!

토깽ㅇ1 2017. 8.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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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부터 오른쪽 맨 끝 잇몸이 욱씬거렸어요. 며칠있으면 통증이 없어지겠지? 생각하고 버텄는데 결국 휴가 일주일 남기고 치과를 찾았습니다. 잇몸이 아프길래 염증 정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진찰 결과 사랑니가 문제였어요!

사랑니란? 치아 중 가장 안쪽에 나는 큰 어금니입니다. 보통 사춘기 이후에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사랑니가 아예 안 나는 사람도 있지만 1개부터 위 아래턱 좌우에 총 4개가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깽이는 총 4개의 사랑니가 났지만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해서 몇년 전 왼쪽 사랑니 2개를 동시에 수술받았어요. 이번에 치과를 가니 남았있던 사랑니 중에 윗쪽 사랑니가 갈고리 모양으로 자라났는데 그게 아래 잇몸을 찔려 잇몸이 부어올랐다고하네요. 다행히 매복 사랑니가 아니라서 쉽게 뽑을수 있어 바로 수술을 진행했어요. 마취 후 아무래도 수술 후에는 양치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미리 스케일링부터 하고 사랑니 발치를 했습니다. 마취시작부터 수술까지의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수술 후에는 지혈을 위해 거즈를 2시간 정도 물고 있어야합니다. 통증이나 붓기완화를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발치 후 사우나는 피해주시고 무리한 운동도 하지마세요. 음식도 자극적이지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세요. 제가 수술한 치과에서는 아이스크림, 물냉면을 추천했습니다. 술과 담배는 일주일간 금지입니다.

수술한지 3시간정도 지나니 마취가 슬슬 풀려 통증이 왔어요. 원래는 약국에서 지은 약을 마취가 풀리기전에 먹어야했는데 2시간후 거즈를 빼니 피가 여전히 나와 다시 거즈를 물고 1시간을 넘게 있었더니 약을 먹기전에 마취가 풀려 통증을 리얼하게 다 느꼈어요. 토깽이는 당일에는 거즈를 빼고나서도 피가 조금씩 나와 저녁식사는 하지않았습니다.

매복사랑니가 아니라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니 눈에 띄는 붓기는 없었습니다. 다음날 치과에 가서 소독을 받고 점심식사로는 추천해준 물냉면을 먹었는데 살짝 불편함은 있지만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저녁에는 일반식을 할 정도로 수술부위가 편해졌어요. 토깽이 기준에서는 사랑니 발치 후 2틀후면 불편함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토깽이의 사랑니 제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후 1개 남은 사랑니도 마저 수술하기로 했어요. 썩은건 아니지만 매복 사랑니가 사선으로 자라고 있기때문에 언제가는 뽑아야할 운명이기때문이예요. 매복 사랑니를 뽑아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더욱 두렵네요. 매복사랑니 수술은 까다로워서 수술을 안 하는 치과도 있어요.

매복 사랑니 수술 과정은 마취후 잇몸을 절개하고 차아를 쪼갠 후 치아를 발치하고 뿌리까지 다 뽑으면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데 마취를 했다해도 수술과정이 느껴지니 힘들어요. 절개시 느껴지는 느낌이나 치아 부술때 가해지는 압력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소름 돋았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그래도 늦게 뽑으면 멀쩡한 어금니까지 피해를 보니 용기를 내봅니다.

사랑니는 칫솔이 잘 닿지않아 염증과 충치가 생기기 쉬우니 여러분들도 통증이 느껴지시면 빠른시일내로 치과에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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