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 찬누리 닭강정]을 맛보다

친구 돌잔치 갔다가 근처에 있는 신포국제시장에 들렸어요. 신포국제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닭강정이예요. 저희 부부도 닭강정을 포장해갈려고 신포국제시장에 간거랍니다.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니 원래 갈려고 했던 닭강정집은 줄 서 있는 사람까지만 받고 더 이상 주문을 안 받는다고 하네요. 어쩔수 없이 다른곳에서 닭강정을 구매하기로 하고 어디가 맛있나 찾아보는 도중에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찬누리 닭강정 발견! 남편이 맛있는녀석들을 엄청 재미나게 보거든요. 고민도 안하고 줄서서 닭강정 中(13,000원)을 포장해왔습니다.

종이통에 닭강정을 담고 구멍 뚫린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은후 비닐 봉지에 치킨무랑 함께 포장해줬어요. 지하철을 타고 와야해서 혹시 냄새때문에 민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눈치 보지 않고 왔네요.

집에 도착해서 찬누리 닭강정이 나왔다는 맛있는 녀석들 79회를 찾아 함께 먹는 느낌으로 닭강정을 먹었어요. 방송을 보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닭강정과 양념치킨의 차이는 바로 물엿이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 차이래요. 당연히 물엿이 들어간게 닭강정입니다.  

찬누리닭강정은 특허받은 가시오가피 공법으로 염지된 국내산 생닭을 사용하여 닭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고 닭뿐만 아니라 고추, 무, 양파, 양배추 등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캡사이신을 첨가하지 않고 국내산 고추만을 사용하여 매운맛을 냈다고합니다. 가게 이름인 찬누리 뜻은 복이 가득한 세상을 뜻한다고 하네요.

신포 찬누리 닭강정은 일반적인 달기만한 닭강정과 다르게 살짝 매운맛이 납니다. 매운맛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식을수록 매운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양이 많아서 몇조각 남겼다가 다음날 먹었는데 전날보다 매운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매운맛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고추를 썰어 닭강정과 같이 먹던데 많이 매울까봐 도전해보지는 않았어요.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도 썰어서 같이 드셔보세요. 토깽이가 느낀 찬누리 닭강정의 맛은 살짝 달면서도 살짝 매콤하고 그러면서 껍질은 바삭합니다. 확실히 양념치킨보다는 제 입맛에는 닭강정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치킨은 식으면 맛없어서 다음날 먹기 싫은데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으니 너무 좋아요.

신포 찬누리 닭강정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 까지 영업합니다. 가격은 저희가 갔을때에는 닭강정, 후라이드 순살 17000원, 中 13000원, 大 17000원에 판매되고있었어요. 9시 넘어서 가니 순살은 이미 다 팔렸다고하네요. 순살 원하시는 분들은 일찍 가세요.